귀중하고 고마운 사람과 / 헤이든 신시아

멀리서 온 누군가 귀중한 시간을 내어 나를 찾아주는 것은 정말 기쁘고 고마운 일이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주 만나지 못하더라도 멀리서라도 가끔 안부를 물으며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 또한 정말 즐겁고 기분 좋은 일이다. 그렇게 바르고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소소한 추억을 만들고 훗날 마주앉아 다정하게 그 소박한 추억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새로운 삶이 정말 따뜻하고 행복하다고 느꼈던 날.카페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좋아서 봄이 곧 올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아도 입춘이 지났다고 한다. 하지만 입춘이 아니었다면 아마 충분히 따뜻했을 것이다.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이 마음에 머물러 있는 한인생은 언제나 따뜻한 봄일 테니까…싱가포르에는 없을지도 모르는 오리백숙 천하대장군

몇 년 전 싱가포르로 기약 없는 이사를 간 후배가 몇 년 만에 한국에 왔다. 코로나 이후로는 아예 못와서 거의 3년만인가? 점심 때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는 바다는 싱가포르에 살면서 지긋지긋하게 본 것 같아 산에 가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이왕이면 식사도 싱가포르에서 먹기 힘든 메뉴였으면 더 좋겠다.생각해보면 요즘 세상 어디를 가든 대충은 있을 텐데 그냥 후배가 한국에 오다니 설레고 기쁜 마음에 거기서는 잘 못 먹지 않았나 하는 토속적인 음식을 따뜻하게 대접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찾은 금정산성 천하대장군가. 마침 근처에 유명한 카페 ‘헤이든 신시아’도 있어 시간이 나면 바로 옆 화명수목원에도 들렀으면 해서 내친김에 예약을 했다.따끈따끈한 온돌방에 앉아 담백한 오리백숙을 먹으며 신나게 수다를 떨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이런 거 좋아하게 된 거 보니까 20대에 만난 우리도 나이가 많이 들었나 봐.헤이든 신시아

언제 한 번쯤 가볼까 생각했던 곳이지만 좀처럼 갈 일이 없는 동네여서 지금까지 가지 않았던 이번에 드디어 가본 헤이든 신시아.

듣던 대로 산으로 둘러싸여 분위기가 온화하고 녹음이 풍부한 풍경이 좋았다.

듣던 대로 산으로 둘러싸여 분위기가 온화하고 녹음이 풍부한 풍경이 좋았다.

듣던 대로 산으로 둘러싸여 분위기가 온화하고 녹음이 풍부한 풍경이 좋았다.

듣던 대로 산으로 둘러싸여 분위기가 온화하고 녹음이 풍부한 풍경이 좋았다.

건물이 꽤 크고 비어 있는 테이블이 많은 것 같더니 나올 때쯤이면 거의 만석.

건물이 꽤 크고 비어 있는 테이블이 많은 것 같더니 나올 때쯤이면 거의 만석.

건물이 꽤 크고 비어 있는 테이블이 많은 것 같더니 나올 때쯤이면 거의 만석.건물이 꽤 크고 비어 있는 테이블이 많은 것 같더니 나올 때쯤이면 거의 만석.건물이 꽤 크고 비어 있는 테이블이 많은 것 같더니 나올 때쯤이면 거의 만석.후배가 지난번 들어왔을 때처럼 이것저것 담은 작은 선물 보자기를 건넨다. 담긴 물건 하나하나, 성정이 바르고 따뜻한 후배의 아름다운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소박한 선물이어서 그 어떤 선물보다 고맙고 뭉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