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세상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고 해도> 영화 리뷰: <러브레터>의 그 감성이 느껴진 것은 왜일까. 한여름의 러브레터같은..

개봉영화 ‘오늘 밤 세상에서 이 사랑이 사라지더라도 오늘 밤 세상의 지우개 2022’를 봤습니다.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일본 영화로는 드물게 국내 흥행이 호조를 보이는 편이지만 5만, 6만 관객수를 넘어서 순항 중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기억을 잃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 ‘마오리’. 하지만 그녀의 곁에는 사랑하는 소년 ‘토르’와 베스트 프렌드 친구가 있다.과연 이 사랑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별로 기대하지 않고 본 작품이지만 최근에 본 일본영화나 멜로망스물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멜로드라마에서 흔한 소재를 드물게 살린 원작의 전개와 감독의 연출력에 만족했다.원작 베스트셀러 소설의 힘도 강했다고 생각하지만 감독의 미키 타카히로 연출력도 컸다고 생각했습니다.이 감독의 작품으로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양지의 그녀> <사랑받고 차여> 등 일본 청춘멜로/로맨스물로 정말 한 우물만 파고들어 그 장르에서 연출면에서도 꽤 좋은 감독입니다.과연 자고 일어나면 기억을 잃는 소녀에게 미래는 있을지, 사랑이나 연애는 가능할지 등이 궁금했지만 가족과 절친, 그리고 한 소년의 진심 어린 헌신과 사랑으로 인해 그 모든 것이 완성되는 눈물겨운 과정을…단순하지 않고 후반으로 갈수록 하나하나 엮어놓은 <인연의 붉은 실>을 풀어놓듯…영화는 풀어놓습니다. 그래서 영화의 전개가 조금은 비단선적입니다. 세 가지 룰 등 앞에 했던 대사나 장면들이 뒤로 가서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영화의 아련함과 청량함, 청순함을 음악으로 기억시켜준 ost, 빛을 잘 활용하는 미키 타카히로의 작품답게 영화 내내 마치 화려한 필터를 하나 붙인 듯한 영상과 두 배우의 청순함과 청량미가 있는 배경,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이상으로 좋았던 영화 BGMost가 청순한 감성을 더욱 살려주었습니다.그런 면에서는 지난 영화 ‘러브레터’의 Remedios OST 음악이 조금 겹쳤습니다. (음악감독은 다르다) 눈처럼 순백 같고 청량음료처럼 청량하고 어딘가 조금 아련한 느낌도 전해주는 것 같았다.주제곡 ost를 부른 ‘요르시카’의 ‘좌우맹’도 그랬습니다.

기억이란, 사랑보다.. 물론, 가장 힘든 것은… 자신의 병, 매일 마주해야 하는 믿을 수 없는 진실을 접해야 하는 여주인공이겠지만, 그런 그녀에게 <절망>이 아닌 <희망과 기쁨>을 매일 채워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기에 그녀의 내일은 계속됩니다.’마오리’에는 기억이 없는 대신 기록이 중요해집니다.그래서 <일기장>이 중요해지는데, 이것은 ‘나의 존재 이유이자 내일에 이어지는 유일한 길’입니다.

과연 축적되지 않는 기억을 가진 그녀에게 미래로의 길은 꿈은 가져도 되는 사치인지 그녀는 고민하게 됩니다.그만큼 인간에게 <기억>이란 단순히 추억뿐만 아니라 존재의 이유와 관계 연결로도 이어집니다.

배우, 배우, 배우. 배우 후쿠모토 리코는 사랑받고 차이고에 이어 이곳에서 아름답게 만났고, 남자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는 쟈니즈의 나니와 단시 멤버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이미지와 잘 맞아서 둘 다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네요.주인공보다 그녀의 베스트 프렌드를 연기한 이즈미 역의 후루카와 코토네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그녀 곁에서 많이 도와주고, 이 모든 것을 경험하고 기억하고 인내해야해.. 가장 복잡한 심리의 인물을 너무 잘 연기했네요. 최근 개봉한 일본 영화 ‘우연과 상상’에서도 만난 여배우입니다.

단순한 사랑물이 아니라 삶이 피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한 마주에 관한 영화이기도 하다.하루하루를 절망보다 희망으로 채운다는 것은.나보다 누군가를 더 생각하고 돌봐준다는 것.연인이든 절친이든 가족이든 쉽지 않은 길입니다.과연 인생에서 자신보다 타인을, 사랑하는 사람을 돌보며 일상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가능할까요?영화는 그걸 통해서… <자신이 가진 문제>를 도망치지 않고, 마주하는 길에도 연결합니다.마오리, 토오루, 이즈미, 토오루의 가족 모두 결국 문제의 회피나 도망이 아닌 직접 마주보며 <내일로 가는 길>을 힘들지만 찾아갑니다.이 영화가 단순한 로맨스물이 아니라 더 의미 있는 작품으로 볼 수 있는 점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여름의 러브레터 같은,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 누군가가 잊혀진다는 것.. 아무리 ‘뇌’가 지워져도 사라지지 않는, 그녀는 축적되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살겠지만 결국 자신에게 남는 그 ‘무엇인가’를 통해 영원히 또 다른 기억법으로 살게 된다는 것.결과적으로 조금 평범했던 소재의 영화로 남을 수도 있었지만 원작의 힘, 멜로 로맨스물에 정통한 감독님의 연출력과 끝까지 이어진 흥미로운 전개와 해설, 그리고 영화 내내 기억에 남을 만큼 좋았던 영상미와 ost를 통해… ‘오늘 밤 세상에서 이 사랑이 사라지더라도 Even If This Love Disappears from the World Tonight’는 조금 더 특별한 작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122/3582회차 리뷰)

오늘 밤 세상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감독 미키 타카히로 출연 미치에 슌스케, 후쿠모토 리코, 후루카와 코토네, 마츠모토 호노카 공개 2022.11.30.No language de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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